신한금융투자는 24일 NHN에 대해 분할 이후 존속법인과 분할법인 모두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34만원을 유지했다. 분할 이후 적정 주가는 NHN 45만원, NHN엔터테인먼트 14만원으로 예상했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존속법인은 분할을 통해 규제리스크 해소로 안정성과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고 분할법인은 규제에 민감한 NHN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사업 전략을 추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분할 후 단기적으로 NHN은 롱, NHN엔터테인먼트는 숏 전략을 추천했다.

공 연구원은 "NHN의 라인 비즈니스는 성장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향후 라인을 중심으로 중장기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NHN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서는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웹보드 게임이 정부 규제리스크에 노출돼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리스크가 크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라인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돼 규제리스크가 해소된 후 매수 전략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라인의 성장 스토리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라인 가입자는 지난해 말 9300만명에서 이달 현재 2억명으로 급증했다. 연말까지 2억8000만명의 가입자가 예상된다.

그는 "라인은 현재 34개의 게임을 퍼블리싱하고 있고 향후 채널링 형태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며 "2014년 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87.6% 증가한 8389억원, 2015년 41.5% 늘어난 1조2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