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신보)은 올 하반기에 8조원 규모의 신용보험을 인수하기로 했다.

신보는 22일 서울 공덕동 본사에서 전국본부점장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2013년 상반기 경영성과 분석과 하반기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신보는 올해 연간 신용보험 인수 물량을 당초 10조원에서 13조원으로 확대하고 대·중소기업 동반성장보험, 창업보험 등 정책상품 인수 등을 포함해 하반기에만 인수 물량을 8조원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하반기 일반보증은 40조5000억원 이내에서 운용한다. 회사채 신속인수를 위한 시장안정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보증은 2014년까지 1조9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P-CBO 보증은 건설·해운·조선업종의 회사채 차환을 돕기 위한 것이다.

신보는 또 정부의 외환위기 시절 채무자 지원 정책에 따라 9월 말까지 1조8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매각할 방침이다. 안택수 신보 이사장은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지식재산보증, 인수합병(M&A) 보증 등 새로운 보증시스템을 조기에 정착시켜 중소기업이 창조경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