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약세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도 규모가 확대되며 지수에 부담을 주는 모습이다.

19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9.40포인트(0.50%) 하락한 1866.0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주요 기업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3만4000건을 기록, 두 달여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피는 강보합세로 출발, 장 초반 188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이후 외국인 '팔자'가 확대되면서 장중 약보합권으로 밀려났다.

외국인은 이틀째 '팔자'를 이어가며 99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5억 원, 804억 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은 매도 우위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246억 원, 658억 원 매도 우위로 총 904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운수장비, 화학, 기계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다. 전기전자, 금융업, 보험, 은행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낙폭을 2%대까지 키우며 126만원까지 밀려났다. 시총 30위 내에서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KT&G KT 삼성중공업 S-Oil SK 등을 제외하고 모두 약세다.

만원선에서 소폭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생명 SK하이닉스 신한지주 한국전력 SK텔레콤 등도 빠지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자동차 3인방은 오름세다.

현재 309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435개 종목은 하락 중이다. 거래량은 1억3700만주, 거래대금은 1조2500억 원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