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3분기 합성고무 업황이 부진할 것으로 보고 19일 금호석유화학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유식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한 76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그러나 주원료와 제품 가격의 동반 하락으로 매출액은 줄었다"고 전했다. 3분기 매출액도 여전히 낮은 수준일 것이란 분석이다.

황 연구원은 "주 원료인 부타디엔의 가격은 6월 이후 급락해 톤당 1450달러에서 800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합성고무 수요는 부진한 가운데 부타디엔의 공급은 증가해 원재료 가격이 약세"라고 전했다.
하반기에도 부타디엔 공급이 추가로 늘어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이란 설명이다.

합성고무 또한 타이어 수요 부진으로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