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국민연금의 투자 한도 확대 소식 등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18일 오전 9시4분 현재 한국전력은 전날보다 400원(1.43%) 오른 2만8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오름세다.

국민연금은 한국전력 주식 3308만5017주(지분 5.15%)를 추가 취득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에 취득 승인을 신청했다고 지난 17일 공시했다. 취득 예정기간은 승인일로부터 3년간이다. 국민연금의 현재 한국전력 보유지분은 4.85%로, 승인을 받아 신청분 만큼 주식을 추가로 취득하면 지분은 10%로 확대된다.

이날 대신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해 국민연금공단의 보유 지분 한도 확대 신청이 수급 여건과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민연금의 한국전력 추가 취득 가능성은 주가의 하방을 담보한다는 측면에서 국내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의 지분 추가 취득 신청 목적은 국내 우량기업 지분확대로, 올해 하반기와 내년 실적 반등 및 정상화에 대한 판단이 포함된 것으로 풀이했다.

그는 "원전 가동율 개선, 전기요금 인상 재추진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