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상반기 고객감동 방송광고] SK텔레콤, 전통시장에 첨단 기술 융합…SK텔레콤의 '소통' 메시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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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업 부문 - SK텔레콤
제품 우수성 주입 없이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 선보여…짧지만 잔잔한 긴 여운
제품 우수성 주입 없이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 선보여…짧지만 잔잔한 긴 여운
자연과 생명을 상징하는 흰 갈매기 한 마리. ‘참 말끔하고 귀엽다’는 느낌이 채 가시기 전에 바닷가 전통시장 상인들의 분주한 경매현장이 시야에 펼쳐진다. 그런데 과거의 수신호가 아니라 최첨단 기기인 태플릿PC를 이용해 품질을 확인하고 입찰을 하고 있다.
노점 음식점에서는 한 외국인 남성이 자동 번역 서비스의 도움을 받아 메뉴를 확인하고 주인 할머니와 정겹게 소통한다. 손님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입소문을 내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추천까지 하는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전통시장이 자연스럽게 융합하고 상생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차례로 선보인다. 잔잔하되 강한 울림이 있는 배경음악과 함께 자연, 인간, 첨단기술, 문화를 잘 조화시켜 무의식적인 공감을 얻는 데 성공하고 있다.
SK텔레콤 기업광고 ‘가능성의 릴레이 전통시장편’에 나온 배경을 보면 전통시장이라 해서 과거의 어수선하고 낙후된 장터가 아니다. 잘 구획된 점포들이며 깔끔하게 디자인된 간판에서 보듯, 상당히 현대적인 모습을 띠고 있다. 이는 자연, 인간, 전통이라는 보수적인 원형에다 현대성, 세련성, 미래를 여는 기술이 잘 융합하고 SK텔레콤이 지향하는 콘셉트인 ‘새로운 가능성’과 절묘하게 어울린다는 걸 느낄 수 있다. 등장인물도 성별, 연령, 인종 등을 꼼꼼하게 고려하고 선정해 자연스럽게 ‘소통’의 의미를 표현하면서 중곡시장의 실제 상인들을 주연으로 출연시켜 현실감을 한껏 살렸다.
SK텔레콤의 이번 광고는 ICT를 통해 변화하는 새로운 미래 생활상을 제시해온 기존 광고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람들이 붐비는 현장 속에 직접 뛰어들어 첨단 기술과 함께 융합하며 약동하는 전통시장의 모습을 잘 그려냈다.
지난해 9월 SK텔레콤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중곡동 제일시장에 여러 첨단 ICT를 지원했다는 아름다운 이야기도 들려온다. 상생과 동반성장을 강조하는 기업광고가 단순히 기업홍보 수단에 그치는 게 아니라 이렇게 행동으로 뒷받침될 때 입소문 광고라는 후광효과를 보는 법이다.
이 광고의 내레이션은 잔잔한 음성뿐만 아니라 그 내용에 자사 제품의 우수성에 대한 메시지를 주입하려는 강박이 없다. 마치 선선한 바람이 눈썹을 스쳐가듯 부드럽다. ‘새벽시장이 다시 상인들로 북적입니다. 단골집엔 새로운 단골이 생기고 최씨네 참기름집은 다시 사람들의 입소문을 탑니다. 사람은 꿈꾸고 기술은 이룹니다.’ 최씨네 참기름집 주인 아줌마의 환한 미소는 행복감과 여유로움을 머금고 있다.
광고를 보는 사람들이 ‘왜 저렇게 행복한 거지?’라고 궁금증을 일으킬 즈음 그제서야 주황색 자막으로 희망에 찬 약속을 전해준다. “SK 텔레콤과 전통시장이 함께 열어갈 새로운 가능성” ‘가능성의 릴레이 SK텔레콤’. 짧지만 긴 여운이 남는 이 멋진 광고를 볼 때마다 나도 빙그레 미소 짓는다.
김휘영 <문화평론가·행복문화발전소장>
◆광고에 담긴 의미 - 고객·사회와 함께 '행복동행' 통해 동반성장
SK텔레콤은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왔다. 지난 5월 대규모 융합산업 투자 및 창업지원 계획을 밝히며 고객 및사회와 함께 동반성장하는 ‘행복동행’을 선언한 것도 그런 맥락이다.
‘행복동행’은 헬스케어와 B2B 솔루션 등 선행형 융합사업 활성화에 3년간 1조2000억원을 투자하고 베이비붐 세대에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창업을 지원하는 게 요지. SK텔레콤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개방해 창의적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것도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 및 사회와 함께 행복과 동반성장을 이뤄나가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의 ‘행복동행’은 ICT융합을 통해 고객 및 사회와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하겠다는 SK텔레콤의 의지와 신념을 담아낸 새로운 실천계획이다. 시행 한 달여 만에 다양한 노력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들을 만들어 냈다. SK텔레콤 전통시장 광고의 소재가 됐던 전통시장 활성화 역시 이런 정책의 하나다. 중곡동 제일시장 사례를 시작으로 협력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장 활성화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베이비붐 세대의 ICT 기반 창업을 지원하는 ‘브라보 리스타트’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역량 있는 창업가를 발굴해 ICT 역량을 지원함으로써 베이비붐 세대의 전문성을 살려 ICT 창업을 지원한다는 게 이 프로그램의 취지. 지난 5월 접수를 시작한 이후 2만4000여명이 접속했고 230개 팀이 지원하는 등 높은 관심을 불렀다. 만 45세 이상 예비 창업가와 창업 3년 미만의 초기 창업가가 응모 대상인데 ICT 융합을 통한 기술 및 제조·지식서비스 분야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업·협동조합 창업 등 다양한 창업 아이템으로 응모할 수 있다.
하성민 SK텔레콤 대표이사는 “‘행복동행’은 하고 싶다고 하고 하기 싫다고 안 해도 되는 일이 아닌, 시대의 흐름”이라며 “사회적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SK텔레콤이 앞장서 ‘행복동행’ 성공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작 스토리 - 전통시장·상인 광고모델로 등장 '화제'
지난 5월부터 전파를 탄 SK텔레콤 ‘가능성의 릴레이’ 캠페인 ‘전통시장’편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제작한 광고다. SK텔레콤은 서울 중곡동 제일시장과 협약을 맺고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과 경영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의 소상공인 경영지원 서비스인 마이샵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고객마케팅과 실적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번 광고는 ICT를 접목해 전통시장의 새로운 활로를 찾은 SK텔레콤의 사례를 잘 담아냈다.
광고의 배경은 어촌 부둣가 수산시장이다. 상인들이 복잡한 수신호 대신 최첨단 기기를 통해 수산물의 신선함을 확인하며 경매에 참여하고, 전통시장 안 노점식당에서는 자동으로 언어를 번역해주는 태블릿 메뉴판으로 주인 할머니와 외국인 손님이 소통한다. 시장의 푸근한 인심에 감동받은 손님들은 모바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입소문을 내며 따뜻한 마음을 전한다. 이를 통해 정겨운 전통시장에서 구현되는 따뜻한 상생의 기술을 그려냈다.
이 광고는 시장을 배경으로 만들었던 기존 광고의 문법을 답습하지 않고 기술의 진보가 가져온 새로운 시장의 모습을 독창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광고 속 이야기가 실제 사례이기 때문에 전하는 메시지의 울림이 더 크다. 광고 제작 과정에서도 제일시장의 적극적인 협조에 힘입어 TV광고 촬영 대부분을 이 시장에서 진행했고, 인쇄광고에는 실제 시장 상인이 광고모델로 등장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SK텔레콤의 광고는 지난해 광고 캠페인을 통해 ‘사람과 기술의 공존’이라는 화두를 제시한 데에서 더 나아가 ‘기술을 통한 상생의 실현’이라는 구체적인 변화의 모습을 잘 그려냈다는 평가다. 기술 발전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회의 상생이 이뤄지고 더 많은 이들이 함께 행복해지는 새로운 가능성의 세상을 꿈꿀 수 있다는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캠페인에 담고 있다.
김인선 기자 inddo@hankyung.com
노점 음식점에서는 한 외국인 남성이 자동 번역 서비스의 도움을 받아 메뉴를 확인하고 주인 할머니와 정겹게 소통한다. 손님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입소문을 내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추천까지 하는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전통시장이 자연스럽게 융합하고 상생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차례로 선보인다. 잔잔하되 강한 울림이 있는 배경음악과 함께 자연, 인간, 첨단기술, 문화를 잘 조화시켜 무의식적인 공감을 얻는 데 성공하고 있다.
SK텔레콤 기업광고 ‘가능성의 릴레이 전통시장편’에 나온 배경을 보면 전통시장이라 해서 과거의 어수선하고 낙후된 장터가 아니다. 잘 구획된 점포들이며 깔끔하게 디자인된 간판에서 보듯, 상당히 현대적인 모습을 띠고 있다. 이는 자연, 인간, 전통이라는 보수적인 원형에다 현대성, 세련성, 미래를 여는 기술이 잘 융합하고 SK텔레콤이 지향하는 콘셉트인 ‘새로운 가능성’과 절묘하게 어울린다는 걸 느낄 수 있다. 등장인물도 성별, 연령, 인종 등을 꼼꼼하게 고려하고 선정해 자연스럽게 ‘소통’의 의미를 표현하면서 중곡시장의 실제 상인들을 주연으로 출연시켜 현실감을 한껏 살렸다.
SK텔레콤의 이번 광고는 ICT를 통해 변화하는 새로운 미래 생활상을 제시해온 기존 광고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람들이 붐비는 현장 속에 직접 뛰어들어 첨단 기술과 함께 융합하며 약동하는 전통시장의 모습을 잘 그려냈다.
지난해 9월 SK텔레콤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중곡동 제일시장에 여러 첨단 ICT를 지원했다는 아름다운 이야기도 들려온다. 상생과 동반성장을 강조하는 기업광고가 단순히 기업홍보 수단에 그치는 게 아니라 이렇게 행동으로 뒷받침될 때 입소문 광고라는 후광효과를 보는 법이다.
이 광고의 내레이션은 잔잔한 음성뿐만 아니라 그 내용에 자사 제품의 우수성에 대한 메시지를 주입하려는 강박이 없다. 마치 선선한 바람이 눈썹을 스쳐가듯 부드럽다. ‘새벽시장이 다시 상인들로 북적입니다. 단골집엔 새로운 단골이 생기고 최씨네 참기름집은 다시 사람들의 입소문을 탑니다. 사람은 꿈꾸고 기술은 이룹니다.’ 최씨네 참기름집 주인 아줌마의 환한 미소는 행복감과 여유로움을 머금고 있다.
광고를 보는 사람들이 ‘왜 저렇게 행복한 거지?’라고 궁금증을 일으킬 즈음 그제서야 주황색 자막으로 희망에 찬 약속을 전해준다. “SK 텔레콤과 전통시장이 함께 열어갈 새로운 가능성” ‘가능성의 릴레이 SK텔레콤’. 짧지만 긴 여운이 남는 이 멋진 광고를 볼 때마다 나도 빙그레 미소 짓는다.
김휘영 <문화평론가·행복문화발전소장>
◆광고에 담긴 의미 - 고객·사회와 함께 '행복동행' 통해 동반성장
SK텔레콤은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왔다. 지난 5월 대규모 융합산업 투자 및 창업지원 계획을 밝히며 고객 및사회와 함께 동반성장하는 ‘행복동행’을 선언한 것도 그런 맥락이다.
‘행복동행’은 헬스케어와 B2B 솔루션 등 선행형 융합사업 활성화에 3년간 1조2000억원을 투자하고 베이비붐 세대에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창업을 지원하는 게 요지. SK텔레콤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개방해 창의적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것도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 및 사회와 함께 행복과 동반성장을 이뤄나가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의 ‘행복동행’은 ICT융합을 통해 고객 및 사회와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하겠다는 SK텔레콤의 의지와 신념을 담아낸 새로운 실천계획이다. 시행 한 달여 만에 다양한 노력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들을 만들어 냈다. SK텔레콤 전통시장 광고의 소재가 됐던 전통시장 활성화 역시 이런 정책의 하나다. 중곡동 제일시장 사례를 시작으로 협력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장 활성화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베이비붐 세대의 ICT 기반 창업을 지원하는 ‘브라보 리스타트’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역량 있는 창업가를 발굴해 ICT 역량을 지원함으로써 베이비붐 세대의 전문성을 살려 ICT 창업을 지원한다는 게 이 프로그램의 취지. 지난 5월 접수를 시작한 이후 2만4000여명이 접속했고 230개 팀이 지원하는 등 높은 관심을 불렀다. 만 45세 이상 예비 창업가와 창업 3년 미만의 초기 창업가가 응모 대상인데 ICT 융합을 통한 기술 및 제조·지식서비스 분야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업·협동조합 창업 등 다양한 창업 아이템으로 응모할 수 있다.
하성민 SK텔레콤 대표이사는 “‘행복동행’은 하고 싶다고 하고 하기 싫다고 안 해도 되는 일이 아닌, 시대의 흐름”이라며 “사회적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SK텔레콤이 앞장서 ‘행복동행’ 성공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작 스토리 - 전통시장·상인 광고모델로 등장 '화제'
지난 5월부터 전파를 탄 SK텔레콤 ‘가능성의 릴레이’ 캠페인 ‘전통시장’편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제작한 광고다. SK텔레콤은 서울 중곡동 제일시장과 협약을 맺고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과 경영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의 소상공인 경영지원 서비스인 마이샵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고객마케팅과 실적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번 광고는 ICT를 접목해 전통시장의 새로운 활로를 찾은 SK텔레콤의 사례를 잘 담아냈다.
광고의 배경은 어촌 부둣가 수산시장이다. 상인들이 복잡한 수신호 대신 최첨단 기기를 통해 수산물의 신선함을 확인하며 경매에 참여하고, 전통시장 안 노점식당에서는 자동으로 언어를 번역해주는 태블릿 메뉴판으로 주인 할머니와 외국인 손님이 소통한다. 시장의 푸근한 인심에 감동받은 손님들은 모바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입소문을 내며 따뜻한 마음을 전한다. 이를 통해 정겨운 전통시장에서 구현되는 따뜻한 상생의 기술을 그려냈다.
이 광고는 시장을 배경으로 만들었던 기존 광고의 문법을 답습하지 않고 기술의 진보가 가져온 새로운 시장의 모습을 독창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광고 속 이야기가 실제 사례이기 때문에 전하는 메시지의 울림이 더 크다. 광고 제작 과정에서도 제일시장의 적극적인 협조에 힘입어 TV광고 촬영 대부분을 이 시장에서 진행했고, 인쇄광고에는 실제 시장 상인이 광고모델로 등장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SK텔레콤의 광고는 지난해 광고 캠페인을 통해 ‘사람과 기술의 공존’이라는 화두를 제시한 데에서 더 나아가 ‘기술을 통한 상생의 실현’이라는 구체적인 변화의 모습을 잘 그려냈다는 평가다. 기술 발전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회의 상생이 이뤄지고 더 많은 이들이 함께 행복해지는 새로운 가능성의 세상을 꿈꿀 수 있다는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캠페인에 담고 있다.
김인선 기자 ind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