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6일 호텔신라에 대해 원가율 개선에 힘입어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매수' 투자 의견은 유지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2분기 영업이익은 3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시장 전망치 239억원보다 38% 웃돌고 직전 분기보다는 3.8배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원가율 개선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확인됐다"며 "원가율 1%포인트 하락은 연간 영업이익 200억원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원가율은 63.9%로 지난해보다 1.8%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6% 증가한 1373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실적 모멘텀은 3분기부터 점진적으로 강해질 것"이라며 "호텔 리노베이션 등 주요 실적 부담 요인도 해소됐고 2분기에 인수한 동화면세점이 하반기부터 원가율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보다 엔화 약세가 완화됐기 때문에 일본인 매출도 성장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