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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외 변수에 코스피 휘둘리는데…기관이 '빨대' 꽂은 코스닥 종목 사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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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브로드밴드·CJ E&M… 많이 산 종목 수익률 좋아

    변심해서 매도로 돌아서면 '매물 폭탄' 부메랑 우려
    기관투자가들이 사들이는 코스닥 종목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요즘같이 대외변수에 시장이 크게 출렁일 때 투자 대안이 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기관이 코스닥을 사들이는 시기에 지수가 줄곧 올랐다는 분석도 있다. 다만 실적이 한 번 꺾이거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종목에 대해선 기관이 대량 매도로 대응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대외 변수에 코스피 휘둘리는데…기관이 '빨대' 꽂은 코스닥 종목 사볼까

    ○SKB 등 시장수익률 웃돌아

    한화투자증권이 15일 코스닥지수와 기관의 누적순매수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작년 1월부터 이달 12일까지 19개월간 상관계수가 0.8(1에 가까울수록 같이 움직인다는 뜻) 수준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는 뜻이다.

    종목별로 보면 그 영향력이 여실히 드러난다. 코스닥지수가 지난달 25일 단기 저점(480.96)을 찍고 10%가량 상승하는 동안 기관이 많이 사들인 종목은 대부분 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기관이 259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이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매수한 SK브로드밴드는 16% 올랐고, 그 다음으로 많이 산 CJ E&M(228억원)도 18.8%의 상승률을 보였다. 순매수 3위 액토즈소프트(126억원)와 4위 에스엠(125억원)은 각각 32.9%와 22.6% 급등했다. 그 다음으로 많이 산 포스코 ICT(101억원) 위메이드(81억원) 윈스테크넷(76억원) 파라다이스(74억원) 휴맥스(73억원) 셀트리온(71억원) 태광(70억원) 등도 9.3~27.1%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기관이 사들이는 코스닥 종목은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게 확인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SK브로드밴드는 증권사들이 추정한 올 2분기 영업이익 평균이 232억원이다. 작년 2분기 169억원보다 37%나 많은 것이다. CJ E&M도 18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둬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실적 꺾인 종목엔 대량매도

    실적 개선은 기관이 타깃으로 삼는 종목의 주요 잣대가 되기 때문에 반대의 경우가 발생하면 대량 매도가 나올 가능성도 감안해야 한다. 예컨대 지난 1분기 시장 기대와 달리 13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정보기술(IT) 부품업체 네패스는 2분기 실적시즌이 다가오자 기관의 대량 매도가 나오는 중이다. 최근 한 달간 기관은 네패스 주식 27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 영향으로 주가는 약 20%나 급락했다.

    잇단 신작게임의 흥행 실패 탓에 이익이 크게 감소 중인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도 기관의 매도 공세로 같은 기간 네패스와 비슷한 하락률을 기록했다. 증권사들은 컴투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수준인 30억원 안팎으로 추산 중이다.

    엔터테인먼트 기업 에스엠은 최근 ‘러브콜’을 받고 있지만 불과 8개월 전에만 해도 기관의 집중매도 대상이었다. 실적이 기대에 크게 못 미쳤기 때문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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