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靑 "대통령 정통성 부정" 격앙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靑 "대통령 정통성 부정" 격앙
    청와대는 12일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귀태’ 발언을 사과하고 원내대변인직을 사퇴한 데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전에 이정현 홍보수석(사진)이 공식적으로 홍 원내대변인의 사과를 요구한 것 외에는 별도의 입장을 내놓을 게 없다”며 “일단 사과가 국민 눈높이에 맞게 이뤄졌는지, 진정성이 있는지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청와대가 홍 원내대변인의 사과에까지 반응할 필요가 없다는 게 지배적인 분위기”라고 전했다.

    청와대가 홍 원내대변인의 사과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것은 일단 사과의 수준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근혜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막말한 점을 감안하면 사과의 수위가 낮다는 것이다. 다만 홍 원내대변인이 원내대변인직을 사퇴하고 김한길 민주당 대표까지 유감을 표명한 상황에서 공세를 이어갈 경우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에 입장 표명 유보를 택했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1일 오후부터 12일 오전까지 세 차례나 홍 원내대변인을 공식 비판했다. 11일 오후 이 수석과 김행 대변인은 각각 브리핑을 통해 홍 원내대변인의 발언을 공격했고, 12일에는 이 수석이 긴급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은 오전 8시15분께 이뤄졌는데, 이 시간에 기자회견을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 수석은 기자회견에서 “홍 원내대변인의 발언은 폭언이고 망언”이라며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자유민주주의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수석은 “이제 취임한 지 4개월밖에 되지 않았고, 밤낮 없이 외교와 안보, 경제 살리기에 여념이 없는 대통령에 대한 야당 원내대변인의 공식 브리핑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회의원이 그런 식으로 막말을 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망치고 국민을 모독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 원내대변인의 발언이 민주당의 당론인지 묻는다”며 “야당은 국민과 대통령께 정중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홍 원내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격노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강훈식, 이혜훈 논란에 "청문회서 검증될 것으로 생각"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2일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과 관련해 "청문회에서 후보자 본인의 정책적 비전과 철학이 검증될 것"이라고 말했다.강 실장은 이날 김어준씨가...

    2. 2

      민주당 의원들, 이혜훈 갑질 논란에 "임명 반대" 봇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이 과거 인턴 직원에게 갑질·폭언 등을 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 '임명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3. 3

      '이혜훈 갑질' 논란에 국힘 보좌진들 분노…"영원히 퇴출해야"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가 '보좌진 갑질 논란'이 불거진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해 "대한민국 정치에서 영원히 퇴출시켜야 한다"고 밝혔다.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전날 성명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