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구재상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이 투자자문사를 차려 시장에 복귀했습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익률로 한때 미스터 펀드맨 애칭까지 얻었었는데요.

투자판단이 어려운 요즘 시장을 구재상 대표는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김치형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국내 최대 자산운용사에서 한때 70조원의 자금을 굴렸던 인물입니다.

이제 투자자문사 대표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시장에 복귀하셨는데요. 구재상 케이클라비스 투자자문 대표이사와 인사 나눕니다.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부터 묻겠습니다.

요즘 시장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인터뷰>

구재상 K클라비스 투자자문 대표

"미국의 출구전략이나 중국 이슈 때문에 올해는 박스권이 되지 않을까 전망합니다.

코스피가 1800p 전후면 밸류 측면에서 기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추가 하락리스크는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얘기는 한국을 포함한 이머징시장에 모두 부정적인 얘깁니다. `

주식시장 입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이니...



하지만 한국은 제조업에서 수출 경쟁력이 높고, 외환보유고가 높은 수준이어서 환율부분이 받쳐주면 수출이 안정된다고 하면,

외국인들이 올해는 이머징 전체적으로 주식을 팔고 있지만 내년에는 이머징 시장내에서 한국시장은 차별화되는 시각으로 한국시장을 봐주지 않겠나 싶다.



개인적으로 내년 한국시장은 올해 어느정도 지지되서 상승세로 전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자>

미국의 출구전략 본격화에 대한 우려를 바라보는 시각은?



<인터뷰>

구재상 K클라비스 투자자문 대표

"미국의 출구전략이 올 연말이든 내년이든 멀지않은 시점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이제 받아들여야 한다.

출구전략이 급격히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다.

4단계의 출구전략이 2~3년에 걸쳐 시행된다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점차 줄어들 것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미국 금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내년에 미국의 펀더멘털이 개선되는 추세를 보인다면, 미국의 GDP는 3%, 물가는 1.5%로 예상하고..

2014년이나 2015년정 정도면 미국의 채권금리가 4%대로 갈 가능성도 있다.



지금 1.6%~2.4%에 와 있는데 미국의 금리가 3%로 들어가면 어느정도 불확실성은 완화가 됐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기자>

중국의 경기부진과 신용경색 우려에 대한 시각은?



<인터뷰>

구재상 K클라비스투자자문 대표

"중국의 긴축이 우리입장에서는 더 부정적이다.

하지만 길게 놓고 보면 중국의 현재 긴축기조나 구조조정을 긍정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연말정도면 중국긴축에 대한 효과 부분도 증시에서 체크가 될 것이다.

특히 내년에는 한국증시에서 중국에 대한 부담이 조금 낮아지는 순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초입국면이기 때문에 당분간 중국의 한국 영향이 긍정적이다고 말할 순 없다.







<기자>

투자자들은 이럴때 어떻게 투자해야하나?



<인터뷰>

구재상 K클라비스 투자자문 대표

"채권부분은 어쨌든 금리부분이 부정적이기 때문에 연말까지 지켜봐야(부정적) 한다.

연말 이전에는 종합주가지수가 낮은 상황이니 주가지수 투자나 주식투자가 상대적으로 좋은 결과를 줄 것 같다.



투자를 할 때 6개월보다는 1년이상을 보는 것이 좋다.

그런 관점에서 현재 국내 주식투자는 당장 6개월은 불확실 하지만 1년이상은 펀더멘털이 좋아지는 부분이 있다.



특히 미국이다.

올해 미국이 부동산과 실업률이 개선되는 부분이 보인다.

미국의 경쟁력은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 또 미국이 개선되면 우리나라 거시경제 여건도 나아질 것이다.



일본의 엔화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상반기 주식시장 약세는 사실 엔화 때문이다.

하지만 향후 일본의 금리가 여기서 더 간다고 하면 일본 재정부분에 염려가 생긴다.

일본 정부가 엔화 약세를 추가적으로 유도한다고 하더라도 속도 조절을 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수출 부분에 엔화약세의 영향이 이처럼 줄어들게되면 1년을 이상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올해보다는 내년에 우리 경제가 개선될 것으로 본다.







<기자>

구체적으로 투자자들이 관심을 둘만 한 업종이나 종목이 있는가?



<인터뷰>

구재상 K클라비스투자자문 대표



"저평가 돼 있는 종목, 내년을 봤을 때 턴어라운드 할 수 있는 기업을 찾아야 한다.



또 특정산업 중에는 특정 산업은 매크로와 관련없이 성장하는 산업이 있다.

예를들어 클라우딩 같은 산업이다. 컨텐츠관련 기업이나 플랫폼, 네트워크 그리고 이와 관련된 디바이스 종목들이다.



헬스케어도 앞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중국의 내수 쪽도 그런 관점에서 보고 있다.

중국부자가 1억명이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내수의 성장에 수혜를 보는 기업들을 찾는다면 인덱스를 넘어선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기자>

투자자문사를 차려 독립한 이유가 있나?

그리고 목표가 있다면?



<인터뷰>

구재상 K클라비스 투자자문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나름의 회사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투자철학을 같이하는 직원들과 자본시장에 기여할 수 있는 게 없겠는가를 생각한 것이다.



목표는 단순하다.

고객의 돈을 맡아서 운용한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가져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목표는 안정적인 수익률이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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