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여객기 착륙 사고 소식에 7% 넘게 급락하고 있다.

8일 오전 9시7분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전날보다 370원(7.23%) 떨어진 4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일 아시아나항공이 운항 중인 보잉777기가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 추락했다. 이로 인해 18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로 당분간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1년 화물기 추락 이후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약 2주간 경쟁사 및 시장 수익률을 하회했다" 면서 "성수기를 앞두고 약 2%의 수송 능력을 상실한 것도 아쉽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실적도 당초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올 하반기 및 내년 영업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도 고조되는 상황에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사고 손실 규모에 대해 "사고기의 기체보험은 엔진을 포함해 약 1136억 원 수준" 이라며 "전손처리로 인정될 경우 보상금액과 장부가액의 차이인 약 200억 원은 3분기 일회성 영업외손실로 반영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