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부사장,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소식(사진=데이비드 은 트위터)

아시아나 여객기 사고 소식을 가장 빨리 전 세계에 알린 것은 한국인 2세인 데이비드 은 삼성전자 부사장(한국명 은상혁·45)이었다.

사고기에 탑승하고 있던 은 부사장은 트위터로 이번 사고를 가장 먼저 알렸다.

은 부사장은 사고가 발생한지 1시간여 만인 오후 12시 30분쯤 자신의 트위터 계정(@Eunner)을 통해 "방금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불시착했다. 비행기 꼬리 부분이 뜯겨 나갔다"고 전했다.

그는 "사방에서 소방관과 구조대원들이 부상자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9.11 이후 이런 느낌은 처음"이라며 사고 현장을 묘사했다.

그는 탑승객들이 사고 비행기에서 비상 슬라이드를 이용해 빠져나오는 사진을 함께 올렸으며, "대부분은 괜찮아 보인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은은 삼성전자가 2011년 미디어 부문을 보강하기 위해 부사장으로 영입한 인재다.

현재 그는 삼성전자가 미국 캘리포니아 팰러앨토에 개설한 개방혁신센터(SOIC) 수석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한편 CNN방송은 사고 직후 현장을 찍은 유튜브 영상을 링크하고 비행기에서 회색 연기가 위로 오르다 나중에 흰 연기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박상률기자 sr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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