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일 통신주에 대해 6월 번호이동 수치가 안정세를 나타냄에 따라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SK텔레콤 26만원, KT 4만6000원, LG유플러스 1만5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송재경 연구원은 "6월 번호이동 규모는 79만5884명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 전월 대비 2.6% 감소했다"며 "LG유플러스의 경우 순증 4만명, SK텔레콤과 KT는 각각 1만5000명, 2만4000명의 순감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6월 번호이동 규모는 지난해 월별 과열기준(100만명 이상) 대비 25% 낮아져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통신3사의 경쟁이 둔화됨에 따라 통신업종의 2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어 그는 "번호이동 시장 규모가 줄어들고, 기기변경 시장이 확대된 것으로 추정돼 통신업종의 구조적 안정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