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유종우 연구원은 "중국 보조금 정책 중단 이후 지난달부터 수요가 약해지면서 패널가격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며 "2분기말로 예정돼 있던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용 패널생산 시작도 1~2개월 지연되고 있어, 2분기와 3분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1000억원과 288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분기 대비 원화가 2% 약세였던 점과 감가상각비가 1200억원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실제 영업이익 증가는 거의 없었다는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지난달 동안 주가가 14% 하락해 현재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로 주가수준 매력은 커졌다"며 "주가수준이 낮고 애플 관련 이슈가 1~2개월내 해소되면서 일정 부분 반등이 가능하겠지만, TV 패널수요 및 가격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추세적인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