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일 이달 코스피지수가 기술적 반등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지만 불안요인을 감안하면 월 중반께 저가 매수 기회가 다시 도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7월 코스피지수가 공포 국면 진정과 함께 기술적 반등을 이어가 1800~1950 구간에서 움직일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기술적 반등 이상을 넘어 상승 추세 진입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 국내외 기업실적 및 중국 경제지표 발표가 집중돼 있는 이달 중순이 중요 변곡점이라고 진단했다.

주요 변수로는 국내 기업 실적, 중국 2분기 경제지표 결과, 일본 참의원 선거 전후 엔화 흐름을 꼽았다.

국내 기업 실적은 정보기술(IT), 자동차 업종의 실적이 양호해 중립적인 변수로 판단했고, 엔화의 경우 일본 참의원 선거 이후 아베노믹스 정책 강도가 약화될 수 있어 재차 가파른 약세 전환은 힘들기 때문에 중립 또는 긍정적 요인으로 진단했다. 다만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시장의 예상치(7.6%)를 밑돌 가능성 높아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자체 개발한 미 출구전략 스트레스 지수는 최근 미 국채금리 변동성 진정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고, 이에 8~9월 의미 있는 반등을 기대하게 한다"며 "불안 요인이 상존해 있는 7월 중순이 주식을 가장 싸게 사기 유력한 시기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