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 우려 과도…실물지표에 주목"-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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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은 27일 중국 금융시장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경계하고 중국 실물지표를 점검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박승영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금융부문 경색에 대한 우려로 국내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면서 "벌크선 운임지수(BDI) 등 중국의 실물지표는 아직 실물경기가 문제 없이 작동하고 있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화물 물동량을 나타내는 BDI가 이달 들어 281포인트 올라 이례적으로 반등했다"며 "중국의 수출경기에 심각한 과잉이 없다는 뜻"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제조업체들이 원재료 재고를 축적해 BDI가 반등했지만 3분기 성수기와 유럽 경기 회복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재고소진이 더뎠던 데는 유럽 수출이 2.9% 감소하고 제조업체들이 3분기 성수기를 앞둔 영향이 컸다"며 "최근 유럽 주요국의 소비심리지수가 완만하게 반등하고 있어 유럽 수출도 회복하는 선순환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이어 "물론 하반기 중국의 경기 모멘텀은 둔화될 전망이지만 중국 경제가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