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27일 우리파이낸셜 분리 매각시 다수의 매수 주체가 나타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우리파이낸셜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우리파이낸셜은 2007년 9월 우리금융그룹에 편입된 이후 주력부문인 할부 리스 이외에 계열사와 연계영업을 통한 가계대출 및 기업대출 규모가 확대됐다.

이경록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우리은행과의 영업적, 재무적 연관성이 높은 곳은 우리은행과 패키지로 매각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우리파이낸셜의 경우 다수의 매수 주체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매각에 따른 신용도의 변화는 매수 주체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매수주체의 신용도가 우리금융보다 상대적으로 낮다면 매각 회사 신용도에 다소 불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매수 주체의 신용도가 현저히 낮지 않다면 우리파이낸셜의 펀더멘탈을 고려할 때 즉각적으로 신용 등급이 변하기 보다는 모니터링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다만 "매각 불확실성이 존속되는 한 동일 등급내 스프레드 축소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