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시황 내일전략] 김진영 앵커 오프닝 - `파는 외국인, 방어하는 기관`



수급을 보면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외국인들 14일째 시장에서 그야말로 매도 `공세`입니다. 6월 7일부터 오늘까지 5조 8천억 가까운 매도가 나오고 있는데요. 매도 일색인 외국인과는 달리 국내기관 투자자들은 같은기간 3조 4000억 가까이 주식을 사면서 지수를 방어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도 상황에서는 기관 수급이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며 기관 관심 종목으로 대응하는 것이 유효하다라고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관은 최근 지수 하락의 원인인 삼성전자를 1조 가까이 순매수 했습니다. 하락장에서 견조한 자동차 3인방도 기관의 러브콜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죠? 기관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를 각각 2000억, 1800억, 1500억 정도 샀습니다. 이밖에도 이마트, NHN, 삼성화재, KT 같은 내수주도 샀습니다. 이처럼 기관이 관심을 가진 종목들은 대부분 외국인의 집중 매도로 낙폭이 컸던 대형주들입니다.



전문가들은 기관이 추세 반등은 아니더라도 미국과 중국으로부터 겪고 있는 단기 충격 후에 지수가 박스권으로 복귀할 경우를 염두에 두고 하락폭이 과도한 대형주를 위주로 포트에 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월말을 앞두고 수익률 관리를 위한 기관의 포트폴리오 조정 즉, 윈도우드레싱 효과도 분명히 있겠죠.



기관이 순매수하는 대형주 가운데서도 외국인의 매도세가 상대적으로 약한 종목들을 발굴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김태일기자 ti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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