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럴드 로저스 쿠팡 한국 대표가 새벽배송 노동환경 실태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심야 택배 업무 체험에 나선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정부·정치권과 갈등을 빚어온 쿠팡이 공개 약속한 현장 체험을 이행하는 것으로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19일 업계에 따르면 로저스 대표는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이날 오후부터 이튿날(20일) 새벽까지 경기 성남 인근 쿠팡 캠프에서 새벽배송 업무를 체험할 예정이다.이번 일정은 지난해 12월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말이 나왔다. 당시 염 의원은 로저스 대표에게 '택배 야간 근무의 어려움을 알기 위해 물류센터에서 같이 일해보자'고 제안했고, 로저스 대표는 "함께 배송하도록 하겠다"고 공개 약속한 바 있다. 쿠팡 측은 지난 11일 "그동안 의원실과 일정을 조율해 왔다"며 19일 배송 체험 진행 계획을 공식 확인했다. 로저스 대표는 본 일정에 앞서 지난 12일 사전 점검도 진행했다. 그는 경기 성남 인근 쿠팡 캠프를 직접 찾아 배송 차량에 물품을 싣고 성남 일대 새벽배송 물량 배달에 나서는 등 현장 직원들과 소통했다. 이 사실은 파란색 쿠팡 점퍼 차림의 로저스 대표가 차량에 물건을 싣는 모습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되며 알려졌다.쿠팡 측은 "로저스 대표가 배송 현장을 점검하고 현장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설명했다.업계에서는 쿠팡이 이번 일정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 정부·정치권과의 갈등을 해소하려는 '정무적 판단'이 깔려 있다고 보고 있다.쿠팡은 새벽배송 노동환경에 대한 비판이 이어진 데다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사태까지 겪으면서 정부와 긴장 관계를 이어왔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 컴패니언' 전략을 강조한 지 하루 만에 AI 기반의 식재료 관리 기능을 강화한 2026년형 냉장고 신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19일 AI 기반의 식재료 관리 기능을 고도화한 2026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식자재 관리 기능이 한층 더 강화됐다. 음성인식 제어 기능을 지원해 사용자 편의성도 높였다는 설명이다. 신제품엔 생성형 AI 구글 제미나이와 결합한 'AI 비전'이 탑재됐다. 식품 인식 성능이 향상된 이유다. AI 비전은 냉장고 내부 카메라를 통해 식재료를 인식하는 기능이다. 기존엔 신선식품 37종, 가공·포장 식품 50종만 인식했다. 하지만 구글 제미나이를 통해 인식 범위가 확대됐다. 식품 종류·개수 제한없이 다양한 신선·가공식품을 인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용자가 식품을 담은 용기에 직접 적은 라벨의 내용도 인식해 목록을 작성한다. 포장 식품도 인식할 수 있다. 식재료 관리와 레시피 추천을 지원하는 'AI 푸드매니저'도 갖췄다. AI 푸드매니저는 사용자의 냉장고 이용 패턴을 분석해 구매가 필요한 식재료를 알려준다. 또 냉장고 속 식재료를 기반으로 레시피를 추천하고 한 주간 사용한 식재료를 분석해 건강한 식행활 리포트를 제공한다. AI 음성비서 빅스비도 이전보다 개선됐다. 사용자가 빅스비에게 제품 사용법을 묻거나 대화하는 것처럼 명령하면 의도를 파악해 마줌형 설정과 기능을 작동시킨다. "냉장고 안에 있는 식재료로 요리 추천해줘", "아이스크림 넣은 거 빠르게 얼려줘" 등의 명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흥행하면서 촬영지인 강원 영월군의 상권도 들썩이고 있다. 지역을 찾는 소비자 발길이 늘면서 숙박·음식점업 등 매출이 50%가량 급증했다.19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영월군 내 소상공인의 매출 변화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작품 개봉 이후 4주간 일평균 매출액이 직전 동기 대비 35.7% 늘었다.이번 분석은 관광 연계 업종의 2161개 점포를 대상으로 영화 개봉일(2월 4일) 전후 4주간의 KB카드 매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소진공은 콘텐츠 흥행이라는 외부 요인이 지역 상권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데이터로 검증한 사례라고 설명했다.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 매출이 52.5%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고,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은 37.8%, 도소매업은 27.0%로 뒤를 이었다.요일별로는 주말 매출이 68.5% 증가해 주중(22.1%)보다 장사가 잘돼 관광 수요가 주말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도 매출이 16.4% 증가했다.인태연 소진공 이사장은 "이번 분석 결과가 지역 상권의 자생력을 높이는 기반이 돼 일시적 특수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