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개발 중인 종합 인플루엔자 항체치료제(CT-P27)가 중국에서 최근 유행하고 있는 신형 H7N9형 조류인플루엔자(AI)에 뛰어난 억제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중국 군사의학과학원 산하 병원미생물안전국가중점연구실과 공동연구 협약에 따라 CT-P27에 대한 세포기반 효능시험을 진행한 결과 매우 적은 양으로도 H7N9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험은 CT-P27이 생체 내에서 AI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진행됐다. 셀트리온은 중국 국가중점연구실과 공동으로 동물실험 등 후속연구를 진행 중이다.

CT-P27은 바이러스가 세포 내에 침입할 때 쓰이는 표면단백질인 혈구응집소에 결합해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바이러스가 세포 내로 침투해 분화하는 것을 막아주는 치료제로 현재 영국에서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