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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방서 이란에 '한방' 맞고…골득실 따져 간신히 브라질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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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8회 연속 본선行
    우즈벡에 한골 앞서
    조 2위로…호주도 승선
    < 회심의 슈팅 날렸지만… > 한국 축구대표팀 김영권(22번)이 18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과의 경기에서 후반 30분 슈팅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 회심의 슈팅 날렸지만… > 한국 축구대표팀 김영권(22번)이 18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과의 경기에서 후반 30분 슈팅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이란에 패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1986년 이후 8회 연속 본선 진출이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15분 레자 구차네자드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안방서 이란에 '한방' 맞고…골득실 따져 간신히 브라질行
    한국(승점 14, 골득실 +6)은 이날 패배로 조 선두를 이란(승점 16점)에 내주긴 했지만 카타르를 이긴 우즈베키스탄(승점 14, 골득실 +5)에 골득실에서 1골 앞서며 조 2위를 확보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 일본, 이란, 호주가 월드컵 본선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은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8회 연속이자 처음 출전한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포함해 통산 아홉 번째다. 한국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을 기점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 내리 본선행에 성공, 브라질(20회·2014년 대회 자동 진출 포함) 독일(15회) 이탈리아(13회) 아르헨티나(10회) 스페인(9회)에 이어 세계 여섯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8회 연속 본선행을 달성했다.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지만 공격과 수비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브라질행이었다. 공격은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했고 수비에선 어이없는 실수로 골을 헌납했다. 카타르를 5-1로 제압한 우즈베키스탄의 추격에 덜미를 잡힐 뻔했다. 우즈베키스탄이 한 골만 더 넣었으면 골득실에서 동률을 이뤄 다득점까지 따져야 할 판이었다.

    ◆숙제 남긴 마지막 이란전

    한국은 전방에 김신욱과 이동국을 투톱으로 세우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과 지동원을 배치했다. 중원에선 이명주와 장현수가 호흡을 맞췄고, 포백라인엔 왼쪽부터 김치우 김영권 김기희 김창수가 섰다. 골키퍼는 정성룡.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쥔 채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명주 장현수를 중심으로 중원에서 강력하게 압박해 이란의 숨통을 조인 반면 이란은 잔뜩 움츠린 채 한국의 공세를 막아내기에 급급했다.

    전반 21분에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동국이 문전에서 헤딩으로 떨궈준 것을 손흥민이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외면했다. 전반 40분 위협적인 손흥민과 이명주가 역습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골을 넣지는 못했다.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이어갔으나 이란의 밀집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하다가 결국 이란에 골을 내줬다. 후반 15분 이란의 안드라니크 테이무리안이 최전방으로 찍어 찬 공을 수비수 김영권이 확보하려 했지만 트래핑에서 실수를 저질렀다. 이란의 스트라이커 레자 구차네자드는 이를 놓치지 않고 김영권을 제친 뒤 돌파, 골키퍼 정성룡과 1 대 1 상황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골을 허용한 한국은 지동원과 손흥민 대신 이근호와 김보경을 차례로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30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보경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김영권과 장현수가 연달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몸을 던지는 이란의 골키퍼와 수비수에 막혀 무위에 그쳤다.

    한국은 이후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이란의 ‘침대 축구’에 번번이 흐름이 끊겼다. 한국은 결국 이란의 골문을 열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마지막 경기에서 패한 선수들은 굳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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