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측정기 업체 아이센스가 호실적 기대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오전 9시1분 현재 아이센스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2.03%) 오른 3만5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하루 만을 제외하고 연일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신영증권은 아이센스에 대해 2분기 양호한 이익 개선이 예상되고 장기 실적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5만7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현태 신영증권 연구원은 "아이센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2% 증가한 42억원을 기록해 종전 추정치를 6.6% 웃돌 것"이라며 "헬스케어 유니버스(분석대상) 중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8.35, 127.8%씩 개선된 223억원, 42억원으로 추산했다. 국내외 매출 증가와 이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실적 호조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을 종전 대비 각각 8.2%, 2.0%씩 올려잡았다.

아울러 안정적인 파트너사(社) 확보를 바탕으로 국내외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그는 "아이센스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공급으로 '아가매트릭스(AgaMatrix)'와 '아크레이(Arkray)'를 파트너로 확보했고, 자체 브랜드를 '파막(Pharmac)'을 통해 뉴질랜드 시장에 독점 공급 중"이라며 "이는 아이센스 제품의 품질 경쟁력, 원가 경쟁력 등을 입증하는 것으로 이 같은 트랙 레코드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파트너십 확보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