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독자 개발한 전기차를 처음 공개했다.

쌍용차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 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 2013)’에서 전기차인 코란도C EV-R을 공개했다. 이 차는 100㎾급 전기모터와 고전압 리튬폴리머 배터리로 움직이는 순수 전기차다. 최고 속력은 시속 150㎞이며, 별도 충전 없이 한번에 500㎞를 달릴 수 있다. 쌍용차는 2011년부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등과 함께 환경부 국책과제로 전기차를 연구해왔다. 이 회사는 올해 37㎾급 전기모터를 장착한 도심형 전기차와 10㎾급 전기모터를 장착한 장거리용 전기차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어 2016년부터 전기차 양산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