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가  7일 ‘2014 소치·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다짐대회’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피겨 여왕’ 김연아가  7일 ‘2014 소치·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다짐대회’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20개 이상 획득해 세계 4강 안에 들겠습니다.”

2014 소치·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하는 ‘소치·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다짐 대회’가 7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열렸다.

이 자리엔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각 동계종목 단체장, 김연아 이상화 모태범 등 선수와 지도자 등이 참석했다.

대한체육회는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이상을 획득해 세계 7위권의 성적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동계종목 훈련 인원을 현재 147명에서 184명으로 늘리고 훈련 일수를 기존 210일에서 240일로 연장하기로 했다. 또 해외 전지훈련 기회를 늘려 선수들이 선진 기술을 체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평창올림픽을 위해서는 ‘국(國)·대(代) 날다! 204’ 전략을 수립했다. ‘204’는 메달 20개 이상을 획득해 세계 4위에 오르겠다는 각오가 담겨있다. 204는 현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원국 숫자이기도 하다. 한국이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좋은 성적은 낸 것은 2010년 캐나다 밴쿠버올림픽으로 금6·은6·동2개 등 총 14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 5위를 차지했다.

체육회는 2018년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유망선수를 조기 선발해 장기간 육성하기 위해 7개 종목 178명의 평창올림픽팀을 가동하기로 했다. 체육과학연구원 내 동계종목 전담팀을 구성해 과학적 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첨단 계측장비를 활용한 훈련 안내서를 제공하고 동계종목에 경쟁력이 있는 학교를 중점 지원해 세계 수준의 선수를 육성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는 기반시설 구축 현황, 홍보 활동 등 대회 준비 상황을 알리는 한편 운영인력 양성 계획, 경기 일정 수립 등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한 협조사항 등도 이날 발표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