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일 대덕전자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기존 예상치를 대폭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만55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1855억원, 영업이익은 67% 감소한 64억원을 기록했다"며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의 매출액을 달성했지만 제품 믹스 악화로 영업이익률은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통신용 인쇄회로기판(PCB) 중 이익률이 적은 태블릿 관련 매출이 늘어나며 전반적인 영업이익률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2분기부터 주요 전략모델의 주기판(HDI) 물량이 늘어나며 영업이익률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4'가 출시 한 달만에 1000만대 이상 팔려 2분기부터 해당 모델 관련 고사양 HDI 기판 매출액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면서 "전통 비수기인 1분기를 지나 패키지 부문의 매출도 순조롭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각각 11.3%, 164.4%씩 늘어난 2065억원, 169억원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