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 20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31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13포인트(0.56%) 오른 2011.23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미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소폭 확대, 2010선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201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1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사흘째 '사자'에 나서 128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도 48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1780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소폭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차익거래는 14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19억원 매도 우위로 총 33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통신(1.43%), 화학(1.38%), 운수장비(1.04%) 등이 두드러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1.82%), 섬유의복(-1.69%), 은행(-1.24%), 음식료(-1.09%) 등은 1%대 밀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하락 반전,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7.04포인트(1.21%) 내린 574.09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5억원, 42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발목을 잡고 잇다. 개인은 73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0원(0.11%) 떨어진 1126.20원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