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가 장중 급락세로 전환하면서 외신도 앞다퉈 소식을 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저가 매수 기회라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23일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1143.28엔(7.32%) 급락한 1만4483.98엔으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세로 출발해 장중 1만5900포인트를 웃돌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일본 증시는 오후 들어 급반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다프네 로스 ABN암로프라이빗뱅크 아시아증시 대표의 말을 인용해 "중국의 PMI 지수 발표와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민감하게 일반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이달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지수는 49.6을 기록, 7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50 이하는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그는 이어 "중국 경제는 미국과 일본 경제 회복에 힘입어 2분기 중반부턴 빠른 속도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금을 저가 매수의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중국 경제의 장래가 불투명해지면서 이익 확정 매도가 늘어났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