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월드 IT쇼를 찾은 관람객들이 KT 전시관에서 교육용 스마트로봇 ‘키봇2’를 체험하고 있다.
지난해 월드 IT쇼를 찾은 관람객들이 KT 전시관에서 교육용 스마트로봇 ‘키봇2’를 체험하고 있다.
KT는 이번 월드 IT쇼에서 올아이피(All-IP) 세상의 편리하고 즐거운 정보기술(IT)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모두가 함께 더불어 성장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KT는 국민과 함께하는 기업으로서의 책임과 상생협력 의지를 ‘헥사(Hexa)’ 구조의 전시회장으로 형상화했다. 숫자 6을 의미하는 라틴어 헥사는 완벽을 상징하는 숫자 3이 두 개 모여 만들어진 것으로 균형, 조화를 뜻한다.

○올아이피로 구현한 스마트 홈

KT는 모든 스마트기기들이 인터넷(IP) 신호로 연결돼 수많은 콘텐츠를 생생하고, 끊김 없이 공유하는 세상을 ‘올아이피 존’에서 구현한다. KT의 올아이피 주력 상품인 올레TV, 스마트홈폰 HD 등의 다양한 기능과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최근 전국을 강타한 악동뮤지션의 ‘올아이피송’을 재즈 버전으로 편곡한 음악을 국내 정상급 재즈 오케스트라가 연주해 현장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스마트홈 존’에서 초고화질방송(UHDTV) 전송기술을 시연한다. UHDTV는 HDTV 대비 4배 이상의 고해상도 화면 출력이 가능해 보다 생생한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가상재화 상품 총출동

KT는 정보통신기술(ICT)의 신성장 동력인 ‘가상재화(virtual goods)’의 미래도 제시한다. PC와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어디서나 전 세계로 방송할 수 있는 실시간 동영상 중계 플랫폼 ‘유스트림’, 스마트폰 전용 음악 콘텐츠 앱인 ‘지니’를 소개한다. 유스트림은 행사 기간 내내 ‘보이는 라디오’를 진행, 이를 전 세계로 생중계한다. KT 자회사인 엔써즈는 사진, 음악,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를 인식해 관련 정보를 찾아주는 검색서비스를 선보인다. ‘에듀 존’에서는 교육용 스마트 로봇 ‘키봇2’와 전자책을 활용한 ‘전자도서관’ 등 미래 지향의 교육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커머스 존’에서는 멤버십, 결제, 상품권을 하나의 앱으로 이용하는 모바일 금융 서비스 ‘모카’를 전시한다.

○첨단 네트워크 기술과 서비스

[월드 IT쇼·서울 국제3D페어] KT, '올아이피 존'에서 스마트 홈 체험
‘제타 존’에서는 최첨단 네트워크 기술을 전시한다. KT의 네트워크를 상징하는 ‘제타 타워’를 통해 전파가 닿지 않는 곳에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초소형 LTE 기지국 ‘퍼블릭 펨토’, 초고속 무선인터넷 기술인 ‘기가 와이파이’ 등을 선보인다. KT 관계자는 “최첨단 네트워크 기술이 서로 연동해 올아이피 시대를 뒷받침하는 모습을 알기 쉽게 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채널을 이용한 데이터 송수신(SMCT)’ 기술과 전기충전 인프라를 활용한 전기 택시 관제 서비스 ‘올레 EV택시’도 만날 수 있다. EV택시는 GPS 위성을 통해 차량의 위치정보와 운행거리, 현재 속도 등을 확인하고, 승차요청·배차·충전 등을 통합 관리하는 서비스다.

○동반성장 성과물 전시
KT는 수년간 일궈온 동반성장 정책의 성과물도 내놓는다. KT의 앱개발자 지원센터를 통해 창업하고 우수개발자 양성프로그램 ‘아키텍트’를 거쳐 완성된 데브클랜의 3D 모바일게임 ‘코덱스 워리어’와 스톰아이스튜디오의 모바일 낚시 게임 ‘빅피시2’ 등이 KT 부스의 ‘파트너스 존’에서 방문객을 맞는다. 2011년 ‘올레 벤처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AQ의 ‘NFC 디지털 사이니지’도 소개한다. 멀티미디어 광고·정보 제공매체인 디지털 사이니지에 근접무선통신(NFC) 모듈을 탑재해 광고, 쿠폰, 음원 등을 양방향으로 실시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