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우즈/ 한경DB
타이거우즈/ 한경DB
타이거 우즈(38·미국)가 미 PGA투어 메이저급 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건제함을 과시했다.

우즈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소그래스TPC(파72·7215 야드)에서 열린 '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마지막날 2언더파 70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선두와 2타 뒤진 공동 2위 시작한 마지막날 경기에서 우즈는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를 적어냈지만버디 5개를 쓸어담는 집중력을 보여주며 갤러리를 열광시켰다.

나흘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우즈는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를 따돌리며 지난 200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한 뒤 12년만에 정상에 우뚝섰다. 우승 상금 171만달러.

시즌 4승 째를 거둔 우즈는 이로써 PGA 투어 통상 78승을 챙기며 82승으로 최다승 기록 보유하고 있는 샘 스니드(미국)와의 간격을 '4승'으로 좁히며 상승세를 이어 갈 전망이다.

1974년 창설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미국 PGA 4대 메이저인 전영국오픈(The Open), US오픈, PGA선수권대회, 마스터즈대회 등과 함께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릴 만큼 비중이 대회가운데 하나다.

한편, 3언더파 285타(68,71,75,71)를 기록한 배상문(27·캘러웨이)은 33위에 랭크됐고, 최경주(43·SK텔레콤)는 이븐파 288타(69,73 ,74,72)로 48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