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3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하반기 모멘텀(동력)을 보고 미리 투자하자"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3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홍종길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첫 CBT(비공개테스트)가 지난 7일부터 진행중으로 회사 측은 중국 흥행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지난 2일부터 실시한 길드워2의 중국 CBT도 기술적인 문제 없이 잘 종료됐고, 연내 OBT(공개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신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와일드스타(WildStar)도 대규모 CBT를 준비 중으로 올해 출시가 가능하며, 의미 있는 규모로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것.

홍 연구원은 "지난 1분기에는 '블레이드앤소울' 매출이 16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8.7% 감소했다"면서도 "2분기에 대규모 업데이트(백청산맥)를 진행, 지속적인 이용자 리텐션이 가능할 수 있도록 컨텐츠를 보강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관련된 이벤트를 시작한 4월 중순부터 지표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올 상반기 말부터 트래픽과 매출이 회복될 것"이라며 "리니지1과 아이온 등 기존 게임들의 성과도 견조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