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7일 컴투스에 대해 단기 기대감은 부진하지만 입증된 개발력에 주목해야 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컴투스는 1분기중 6종의 신규게임을 출시하며 기대감이 없던 ‘히어로즈워’의 성과가 크게 나타났다"며 "반면 2분기중에는 그 동안 기대를 모으고 있던 ‘리틀레전드’의 성과가 예상보다 부진하며 단기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게임흥행에 대한 추정이 어려워지는 것은 분명하나 ‘타이니팜’, ‘홈런왕’, ‘히어로즈워’ 등 컴투스의 개발력에 대한 검증이 이뤄진 만큼 향후 출시될 게임에 대해서도 여전히 기대감은 유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컴투스는 2분기중 15종(자체개발 7종 중 대부분 카카오톡 출시, 퍼블리싱 8종)의 신규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미 해외지역에 출시한 ‘골프스타’는 카카오톡을 통해 5월말 출시될 예정이며 낚시게임인 ‘피싱’은 6월 중 자체플랫폼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자체개발 캐주얼게임 ‘매직팡’이 카카오톡을 통해 출시되며 향후 약 매주 1개의 신작이 출시될 계획이다.

그는 컴투스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49억원(전년대비 +121.1%, 전기대비 +17.1%), 영업이익 51억원(+1461.9%, +40.6%)을 기록해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1분기 중 신규출시게임 ‘히어로즈워’가 매출성장을 견인했고, 타이니팜, 홈런왕 등 기존 라인업들이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했다. 비용 측면에서는 카카오게임매출 증가로 인해 지급수수료가 전분기대비 47.1% 늘어나며 주요비용 증가에 기여했다. 영업외수익부문에 판교 부동산 평가이익에 따른 투자회사 수입배당금 50억원이 발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