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마트 주가는 지난해 코스피 지수를 약 24%p 하회한데 이어 올해 중에도 약 8%p 하회하고 있다"며 "규제리스크 강화와 소비 부진 지속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 사업구조 개선과 수익성 개선, 낮은 기저효과에 따른 긍정 효과가 기대되지만 단기적으로 강제 휴무 확대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실적모멘텀은 부진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1분기 영업이익은 1890억원(전년대비 -8.2%)으로 낮아진 컨센서스(1945억원)를 충족했다며 기존점 성장세는 전년동기대비 -8.9%로, 전년동기대비 월 2회 휴무 점포 증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80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2분기 컨센서스는 1924억원이나 분기말로 가면서 낮아질 전망이라며 전년 4월 시작된 강제 휴무 영향은 전분기보다 다소 완화되지만 4월부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따른 비용 증가 영향(월 60억원)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강제 휴무 점포 증가와 인건비 증가 부담으로 연중 실적모멘텀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이마트의 2013~2014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평균 12.0% 햐향했다. 4월부터 정규직 전환 영향이 반영되는 점과 2분기 중 자율 휴무 점포가 강제 휴무 점포로 전환될 것이라는 점을 반영해서다. 박 애널리스트는 일부 지역의 경우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월 2회의 강제 휴무 요일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전환할 수 있겠지만 해당되는 점포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3년 연간 영업이익은 7455억원으로 전년보다 3.9% 줄어,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