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가 2030년 월드컵 축구대회 공동개최를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양국 정부는 최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스포츠·관광 각료회담을 열어 2030년 월드컵 공동개최를 위한 유치위원회 설치에 합의했다고 주요외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회담에는 세바스티안 바우사 우루과이축구협회(AUF) 회장과 훌리오 그론도나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 회장도 참석했다.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과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2030년 월드컵 공동개최를 적극 지원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양국 정부는 2026년 월드컵이 유럽에서 개최되고 나면 2030년 대회가 남미에서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우루과이는 1930년 자국에서 개최된 월드컵 원년 대회와 1950년 브라질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1978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와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30년 월드컵이 양국에서 열리면 우루과이로서는 100년 만에 월드컵을 개최하게 된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