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프랑스 최대 자동차회사인 푸조-시토로앵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EU 집행위는 푸조-시트로앵이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프랑스 정부가 구제금융을 지원한 것이 경쟁을 침해했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2일 발표했다. EU는 정부지원이 장기적으로 회사의 자력회생 능력에 도움을 주는지, 정부지원에 상응하는 구조조정 노력이 있었는지도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푸조-시트로앵은 지난해 판매부진과 47억 유로의 자사상각으로 50억 유로의 손실을 기록했다. 프랑스 정부는 푸조-시트로앵이 70억 유로규모의 채권을 발행할 수 있게 지급 보증을 하는 한편 8600만유로의 구제금융을 제의했다.
EU는 지난 2월 프랑스 정부의 구제금융안을 잠정 승인하면서 회사의 구조조정 노력을 지켜볼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