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일 현대차기아차에 대해 미국 시장점유율이 회복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주가 반등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각각 28만원, 7만9000원을 유지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 증가한 11만871대, 점유율 8.6%를 기록했다"며 "이는 전년 동월 9.3% 대비 하락했지만 전월 8.1%보다 상승해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반등 기조를 이어간 것"이라고 밝혔다.

4월 양사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9월 9.1% 이후 최고치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한 6만3315대를, 기아차는 전년 동월과 유사한 수준인 4만7556대를 판매했다.

한편 일본 완성체업체들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월 36%에서 35.2%로 떨어졌고, 미국 대형완성차 업체 3사의 점유율은 45.1%에서 47.2%로 올랐다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 'NC산타페', 'K3', 'K7' 등의 출시로 현대차 및 기아차의 시장점유율 반등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주가 반등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