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마드리드 도르트문트 2차전이 레알의 승리로 끝났지만 결승행 티켓은 도르트문트가 거머쥐었다.



(레알마드리드 도르트문트 2차전에서 승리했지만 결승 진출이 좌절된 후 주저앉아 있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사진= UEFA 공식 홈페이지)

레알 마드리드가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려 2대0으로 도르트문트에 승리했지만, 이전 경기 4대1 패배의 여파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2대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1차전에서 4대1로 패한 레알 마드리드는 1·2차전 합계 3대4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만약 레알 마드리드가 한 골만 더 넣어 3대0으로 승리했다면 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 합계 4대4로 골 득실 동률을 이룰 경우 원정 1득점을 2득점으로 계산한다는 원칙 때문에 5대 4로 계산돼 레알이 결승에 오르는 상황이었다.

다득점이 필요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쳤다. 슈팅 숫자는 12대 7로 앞섰고 볼 점유율도 59대 41로 도르트문트를 압도했다. 하지만 경기를 주도했음에도 번번이 도르트문트의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첫 골은 카카와 카림 벤제마를 교체 투입해 마지막 총공세에 나선 후반 38분에야 터졌다. 메수트 외질의 빠른 크로스를 벤제마가 골로 연결켰다.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5분 뒤 세르히오 라모스의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경기는 더이상의 스코어 변화 없이 끝났다.

결국 합계 4대3으로 승리한 도르트문트는 16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게 됐다. 도르트문트는 1996~1997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차지한 전적이 있다.

현재로서는 도르트문트의 결승 상대도 같은 독일 분데스리가 팀인 바이에른 뮌헨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결승전에 만날 팀은 한국 시각으로 2일 새벽 3시 45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가려지게 된다. 홈팀 FC바르셀로나는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게 0대4 대패를 당한 상태라서 오늘 탈락한 레알 마드리드보다도 결승 진출이 더 어려운 상태다.


유기환기자 yooki@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강호동 축의금 천만원에 숨겨진 엄청난 반전
ㆍ이미숙 심경고백 "그는 내가 나락으로 떨어지길 원한다"
ㆍ프라임베이커리 회장, 패러디 화제‥`내가 갑이다`
ㆍ차예련, 마네킹 각선미...`다리 부러지겠네`
ㆍ5월 박스권 증시..환율 `변수`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