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30일 신한지주에 대해 "올해 금융권 최고의 이익 달성이 가능하고 안정된 자산건전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프리미엄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5만25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임일성 연구원은 "자회사별 이익 기여도는 은행, 신용카드, 생명 등의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및 저금리로 인한 이차익 부진 등으로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반면 지난해 일회성 비용이 많았던 금융투자, 저축은행, 캐피탈 등은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는 여전히 총이익에서 37% 비중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2013년에는 신용카드 규제에 따른 이익 감소 폭이 제한적이고 금융권 최고의 이익이 가능한데다 안정된 자산건건성을 유지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임 연구원은 또 "신한지주의 마진 저점은 오는 2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NIM은 2012년 하반기만 기준으로 할 경우 17bp 하락했으며 2013년 1분기에도 NIM은 6bp 수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은행 예대율이 98%에서 96%로 하락하면서 순이자마진 하락에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이어 "긍정적인 요인은 전분기 대비 하락 폭이 둔화된다는 점과 잔액기준 예대마진은 확대되는 추세로서 저점에 대한 인식을 지닐 수 있다는 것"이라며 "정책금리 25bp 인하시 NIM에 미치는 영향은 분기 6bp 수준 하락할 것이고 연간 2bp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2분기에 정책 금리가 인하된다면 마진 저점은 2분기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