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서민과 중소기업 지원, 소비자보호 및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행복나눔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2일 행복나눔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앞줄 왼쪽부터 윤용로 외환은행장, 최흥식 하나금융 사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임창섭 하나대투증권 사장.  /하나금융지주 제공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2일 행복나눔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앞줄 왼쪽부터 윤용로 외환은행장, 최흥식 하나금융 사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임창섭 하나대투증권 사장. /하나금융지주 제공
하나금융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육시설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있다. 내년까지 전국 11곳에 ‘직장 어린이집’을 만들고 거래기업 임직원 자녀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공립 어린이집도 10곳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하나금융은 2008년부터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한국어 등을 가르치는 ‘키즈 오브 아시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다문화가정의 주부를 상담원으로 채용해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특화된 콜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하나고등학교를 통해 저소득 가정의 우수한 청소년들에 대한 장학금 지원도 늘릴 계획이다.

서민을 위한 다양한 금융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하나미소금융재단은 다른 미소금융재단과 달리 금융채무불이행자를 대상으로 대출을 하고 있다. 올해는 100억원을 추가로 출연해 금융채무불이행자들의 창업을 도울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금융에서 소외된 서민들에게 맞춤형 재무 상담도 해주고 있다. ‘희망금융플라자’를 통해 서민들의 재산 형성과 채무 조정 등을 도와주고 있다. 향후 캠코와 협약을 맺고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상담을 늘릴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앞으로 최근 출범시킨 ‘행복나눔위원회’를 통해 사회책임경영을 주도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김정태 그룹 회장이 위원장을 맡았으며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서민금융, 중소기업·청년창업, 소비자보호, 사회공헌 등 부문별로 담당한다.

김 회장은 “하나금융은 ‘건강한 금융’을 실천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계획”이라며 “외환은행이 한가족이 되면서 보다 커진 그룹의 위상에 맞게 더욱 체계적인 사회책임경영을 경영진이 직접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