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이형실 연구원은 "현대위아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률은 6.7%를 기록해 당초 예상인 8%를 크게 밑돌았다"면서 "이는 원화 강세와 현대·기아차 주말 특근 미실시 등의 영향으로 원가율이 상승한데다 범용공작기계 매출 부진으로 고정비 부담 역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위아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 소폭 증가한 1130억원을 달성했으나 차량부품 영업이익률은 0.1%포인트 하락한 6.7%로 집계됐다. 기계산업은 전년보다 1.9%포인트 떨어진 4.9%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지분법이익은 큰 폭 증가했는데 이는 중국내 현대·기아차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산동법인 실적도 동반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산동법인에 대한 투자는 현재도 진행 중이기 때문에 관련 지분법이익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분기부터는 수익성이 가파른 회복 국면을 보일 것"이라며 "현대·기아차 주말 특근이 5월부터 재개되며 1분기 공작기계 수주가 전년 4분기보다 증가하는 등 점차 회복 추세가 나타나고 있고 하반기에는 동풍열달기아 3공장, 사천현대, 현대차 인도 엔진법인 쪽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서산부지 투자계획은 현재 최종 협상 단계로 상반개 내 공표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번 계획은 새로운 성장동력원이 가시화된다는 측면에서 향후 주가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