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社 1병영] 태원전기 - 육군 제2포병여단, 투광등 설치로 야간 전투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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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 국방부 공동 캠페인
직원 병영체험·안보교육 지원
직원 병영체험·안보교육 지원

이처럼 2포병여단이 한층 강력한 전투대비태세를 갖추게 된 데에는 이 부대와 지난해 10월 ‘1사 1병영’ 자매결연을 맺은 태원전기산업이 지난해 12월 1300만원 상당의 투광등 350개를 기증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전선과 배전함(2500만원 상당)까지 제공했기 때문이다.
![[1社 1병영] 태원전기 - 육군 제2포병여단, 투광등 설치로 야간 전투력 강화](https://img.hankyung.com/photo/201304/AA.7403587.1.jpg)
태원전기는 지난해 1063억원의 매출에 2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 회장이 1984년 창업한 뒤 국내 최고의 조명기구 제조 중견기업으로 키웠다. 육군에 사병으로 입대했다가 늑막염에 걸려 13개월여 만에 일병으로 제대하는 등 병영생활에 곡절이 많았지만 군에 대한 사랑은 남다르다. 오는 10월 창사기념일에 생산직 사원 80여명을 2포병여단에서 1박2일간 병영체험훈련을 시킬 예정이며 내년에는 사무직 직원 등에게도 안보견학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전기공학을 전공한 이 회장이지만 우리나라 역사를 널리 알리는 데에도 관심이 많다. 2007년 우리역사연구재단을 설립한 뒤 위당 정인보 선생이 동아일보에 1935년부터 연재하다가 1936년 일장기 말소사건으로 기고가 중단됐던 조선사연구 한글역주본을 최근 펴냈다. “해제가 추가되면서 책이 두꺼워진 데다 전문적인 내용이어서 일반인이 접근하기는 쉽지 않은 편”이라며 “이런 사정을 감안해 이 책의 서문을 ‘5천년간 조선의 얼’이란 제목의 소책자로 따로 발간해 다음달 초 2포병여단 장병들에게 한 권씩 나줘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상이 복잡해지면서 얼이 빠진 사람들이 적지 않아 안타깝다”며 “국민들의 정신자세 확립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말을 타고 달리는 고구려인의 기상을 형상화해 회사 로고로 쓰고 있으며 회사명도 앞으로 ‘말타니’로 개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최승욱 1사1병영팀장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