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영상에 게임 결합
도깨비마을 '언더랜드'도 인기
롯데월드가 26일부터 선보인 ‘4D 슈팅 씨어터’(사진)는 기존 4D 극장이 보여주는 입체영상에 게임까지 할 수 있는 독특한 놀이시설이다. ‘4D 슈팅 씨어터’에 입장하면 입체 안경을 쓰고 ‘로티건’ 총으로 스크린 속 악당들을 공격한다. 화면 속 장면에 따라 바람이 불거나 특수 조명이 터지고, 400가지 움직임이 가능한 ‘모션 시트’가 재미를 선사한다.
‘4D 슈팅 씨어터’의 강점은 다양한 게임을 할 수 있는 모션시트와 가로 8m, 세로 3m 크기의 대형 곡면 스크린. 약 30도 누운 형태로 안락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고 개별 스피커를 장착해 현실감을 더했다. 좌석마다 안전 센서를 장착해 벨트가 풀리면 자동으로 움직임이 멈춘다. 화면 왜곡을 최소화하는 곡면 스크린은 가상세계가 좀 더 현실처럼 느껴지도록 한다. 최첨단 센서들이 장착돼 슈팅 정확도 또한 높다.
‘4D 슈팅 씨어터’는 탑승할 때마다 점수가 매겨진다. 악당과 곳곳에 숨겨진 아이템을 맞추면 높은 점수를 획득한다. 아군 캐릭터를 맞추면 점수가 떨어진다. 가장 높은 점수를 얻는 사람부터 낮은 점수를 받은 사람까지 스크린에 순위가 매겨져 재미를 더한다. 롯데월드는 매년 ‘4D 슈팅 씨어터’에 다양한 콘텐츠를 보강할 예정이다. 탑승 시간은 1회 4분, 키가 120㎝ 이상 돼야 탈 수 있다.
새 테마존 ‘언더랜드(Underland)’도 선보인다. 롯데월드 지하 1층에 땅속 마을인 도깨비 테마 마을을 재현했다. 롯데월드 정문과 어드벤처 내 비밀 통로를 통해 들어갈 수 있는 언더랜드에는 신규 놀이시설인 ‘4D 슈팅 씨어터’ 외에도 다양한 식음업장과 디지털 체험이 가능한 미디어 존이 들어섰다.
20년 넘게 숨겨져 있던 땅속 세계를 로티와 로리가 발견한다는 스토리로 구성한 ‘언더랜드’는 신비한 시계 가게, 독특한 빵을 만드는 베이커리, 엉뚱한 헤어 스타일로 유명한 헤어숍 등의 도깨비 마을을 구현했다. 울퉁불퉁한 돌기둥과 바위길, 나무로 만든 천장 등 마을 풍경이 정교하고 귀여운 옷차림의 도깨비들이 아기자기한 재미를 준다.
최병일 <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