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힐 SC은행장, 외국인으론 처음…금융노사 협상 테이블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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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가 In & Out
리차드 힐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장(사진)이 금융권 사용자 대표자격으로 금융산업노조와 임금협상에 나선다. 외국인 행장이 노사협상에 나서기는 처음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올해 금융산업노동조합과의 임금 및 단체협상에 나설 협상위원단을 힐 행장과 함께 김종준 하나은행장, 홍기택 산업은행장(산은금융지주 회장 겸임), 성세환 부산은행장, 김종화 금융결제원장 등 5명으로 구성했다. 사용자 측 협상대표는 박병원 은행연합회장이 맡는다. 첫 교섭은 다음달 21일 시작된다.
외국인 행장이 사용자 측 협상위원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외국인 행장은 과거 론스타가 대주주였던 외환은행의 리처드 웨커 전 행장과 래리 클레인 전 행장 등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협상 대표로 나서는 것을 거부했다.
힐 행장은 자발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SC은행 관계자는 “힐 행장이 한국에서 영업하고 있는 은행의 최고경영자(CEO)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올해 임단협 안건으로 전년 대비 임금인상률을 8.1%로 제시했다. 이와 별도로 중앙노사위원회를 통해 60세 정년 보장을 안건으로 올렸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올해 금융산업노동조합과의 임금 및 단체협상에 나설 협상위원단을 힐 행장과 함께 김종준 하나은행장, 홍기택 산업은행장(산은금융지주 회장 겸임), 성세환 부산은행장, 김종화 금융결제원장 등 5명으로 구성했다. 사용자 측 협상대표는 박병원 은행연합회장이 맡는다. 첫 교섭은 다음달 21일 시작된다.
외국인 행장이 사용자 측 협상위원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외국인 행장은 과거 론스타가 대주주였던 외환은행의 리처드 웨커 전 행장과 래리 클레인 전 행장 등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협상 대표로 나서는 것을 거부했다.
힐 행장은 자발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SC은행 관계자는 “힐 행장이 한국에서 영업하고 있는 은행의 최고경영자(CEO)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올해 임단협 안건으로 전년 대비 임금인상률을 8.1%로 제시했다. 이와 별도로 중앙노사위원회를 통해 60세 정년 보장을 안건으로 올렸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