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5일 OCI에 대해 "폴리실리콘 업황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무기화학 부문은 업황이 둔화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다솔 연구원은 "OCI의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0.9% 증가한 7804억원, 영업손실은 237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며 "폴리실리콘 부문의 가동률이 1분기에 저조했고, 상대적으로 고가의 원료가 투입된 기존 재고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또 무기화학 부문의 실적이 모노실란과 소다회 가격의 동반 부진으로 저조한 모습을 보인 것도 적자 지속의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OCI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7.1% 증가한 836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4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폴리실리콘 부문의 가동률이 3월초부터 정상적으로 회복되면서 고정비 절감효과가 기대된다는 것.

다만, 무기화학 부문의 모노실란과 소다회 업황이 공급과잉에 따른 구조적인 부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은 실적 개선폭을 제한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이에 따라 실적 추정을 하향하고,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기존 1.4배에서 1.3배로 변경하면서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