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후반부터 4대 금융지주사들의 1분기 성적표가 나오지만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2분기는 1분기보다 나아지지만 여전히 마이너스권에 머물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26일 KB·하나금융을 시작으로 4대 금융지주의 암울한 어닝시즌이 시작됩니다.
4대 금융지주의 1분기 실적 전망은 예대마진 축소, 충당금 증가 등 경영환경 악화로 지난해에 비해 거의 반토막 수준입니다.
신한금융의 1분기 순익 전망은 5800억원, KB금융은 4600억원, 우리금융은 4200억원, 하나금융은 3600억원 수준으로 큰 폭 하락이 불가피합니다.
지주사별로 수 백억에서 1천억 이상 순익의 추가 악화 여지마저 잠재돼 있어 어닝쇼크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2분기는 어떨까?
1분기 정도는 아니어도 마이너스권에서 벗어나기가 사실상 힘들다는 결론입니다.
<인터뷰> 금융권 관계자
“전년동기와 (2분기) 비교하면 거의 비슷한데 전년동기 대비 마이너스 마진 계속 하락해 이자이익 부분에서 오히려 마이너스가 발생했을 것”
2분기 지주사별 순익은 KB 4300억원, 신한 5500억, 우리 2100억, 하나 3700억원 가량으로 1분기 실적 확정치에 따라 변동은 있겠지만 KB와 신한, 우리와 하나의 명암이 교차합니다.
수치만 논하기에는 지주사별 특별이익, 손상 차손, 충당금 부분이 있는 점 등은 변수입니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인수 잔여분이 2분기 인식되고 우리금융은 성동조선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 신한금융은 BC카드 매각으로 9백억이 넘는 차이를 간과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증권사 은행섹터 관계자
“대기업 평가를 통해 기업신용 체크하면서 충당금 쌓을 것이냐 말 것이냐가 되는데 그것 때문에 충당금 보수적으로 미리 설정한 측면 있다”
마진과, 자산성장은 유사하지만 충당금 등에서 지주사별 차이에 따른 것으로 일회성 요인이 지난해 2분기 워낙 많았고 충당금, 감액손으로 인해 단순 비교는 무의미하다는 것입니다.
1분기의 경우 2~3%대의 NIM 즉 순이자마진이 추가하락으로 늘면서 부담이 됐지만 2분기 이후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업계에서는 금융지주들의 2분기 실적은 금리인하 정책이 대출 만기사이클을 지나면서 마무리에 접어든 점 등을 꼽으며 마진 훼손 폭이 제한적이라는 견해입니다.
<인터뷰> 금융권 관계자
“1분기에 금리하락폭이 예상보다 컸다. 마진 하락폭 기준금리 낙폭이 커서..이런 부분 2분기에 같은 흐름으로 나오지 않을 것”
사실상 1분기 어닝쇼크, 2분기는 다소 호전되지만 여전한 마이너스 추세 속에, 최악의 상황만큼은 지난, 밋밋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결국 일회성 요인이 어찌 되느냐 등 뚜껑은 열어 봐야겠지만 정부가 예대마진 증가를 달가와 하지 않고 저금리 기조 속에 금융지주사들의 실적 개선은 당분간 요원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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