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최나연도 강력한 우승 후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1인자 경쟁이 이번주에는 텍사스에서 이어진다.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박인비(25)와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2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파71·6천410야드)에서 나흘간 열리는 노스텍사스 슛아웃 대회(총상금 130만달러)에 출전한다.

노스텍사스 슛아웃은 올해 신설된 대회로 LPGA 투어가 텍사스주에서 열리는 것은 1991년 US여자오픈 이후 22년만이다.

박인비는 세계랭킹 뿐만 아니라 LPGA 투어 상금 랭킹 1위(64만6천 달러),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97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2위 루이스와의 격차는 그리 크지 않아 매 대회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루이스는 박인비와 함께 올 시즌 2승을 올렸고 평균 타수 부문에서 1위(69.54타)를 달리고 있어 아직 우열을 따지기는 이르다.

더욱이 루이스는 텍사스주가 고향이라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을 전망이다.

박인비와 루이스의 경쟁이 큰 관심사지만 한국군단의 또 다른 우승자 탄생도 기대할 만하다.

시즌 개막전인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허리 통증에 시달린 신지애(25·미래에셋)가 휴식을 취한 뒤 텍사스 대회에 출격한다.

신지애는 허리 통증 때문에 하와이에서 열린 롯데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았기에 이번 주 대회에서 최상의 샷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최나연(26·SK텔레콤)도 올 시즌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평균 타수 부문 3위(69.88타)에 이름을 올리며 정상을 넘보고 있다.

이밖에 전 세계랭킹 1위 쩡야니(대만), 폴라 크리머, 크리스티 커(이상 미국) 등 톱랭커들을 포함해 모두 144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샷대결을 벌인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