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0선을 내주며 연중 최저치까지 내려갔던 코스피 지수가 기관과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1900선을 회복하며 마감했다.

19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6.69포인트(0.35%) 오른 1906.7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고용 지표와 경기선행지수 등의 부진에 장중 1888.30까지 내려가며 연중 최저치를 갈아 치우기도 했다. 현대차가 52주 신저가로 추락한 점도 지수에 부담을 줬다.

하지만 기관이 1900선 밑에서 저가 매수에 나서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기관내 투자주체 중 은행권을 제외하고 모든 주체들은 장중 순매수로 돌아섰다. 기관은 1672억원 매수 우위였다. 개인도 6일째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며 781억원 사들여 지수 반등을 도왔다.

코스피 1900선은 상장기업들의 청산가치 수준인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에 해당하는 지수대이기 때문에 증시전문가들은 이 영역을 절대 저평가 구간으로 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2468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6일째 순매도 기조를 이어갔다.

장중 매수 우위로 돌아선 프로그램은 1685억원 매수 우위였다.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132억원, 155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철강금속(2.02%), 보험(1.71%), 운수창고(1.26%), 기계(1.14%), 금융(1.08%), 증권(1.06%)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의료정밀(-3.96%), 의약품(-2.01%) 등의 낙폭은 큰 모습이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현대차는 장중 7% 가까이 밀리며 52주 신저가로 추락하기도 했지만 낙폭을 만회해 2.65% 내렸다. 현대모비스, 기아차도 각각 1.30%, 1.18% 내렸다.

삼성전자는 장중 등락 끝에 0.54% 하락했다. 한국전력, 삼성전자우 등도 떨어졌다.

반면 포스코, 삼성생명, SK하이닉스, 신한지주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 등 380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2개 등 425개 종목은 내렸다.

거래량은 3억2600만주, 거래대금은 4조3700억원이다.

코스닥 지수는 9.64포인트(1.75%) 내린 541.46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40원(0.66%) 내린 1116.30원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