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하우스가 중국 법인을 바탕으로 한 실적 개선 모멘텀 부각에 힘입어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오전 9시7분 현재 베이직하우스는 전날보다 300원(1.57%) 뛴 1만9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만9800원까지 올라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베이직하우스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2% 급증해 패션 업종 내에서 실적 모멘텀이 가장 돋보일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2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베이직하우스는 2년간의 수익성 둔화 국면 이후 실적 턴어라운드(반등)이 가시화되고 있어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각각 115%, 34%에 달할 것"이라며 "2011년까지 공격적으로 출점한 매장들의 효율화로 인한 점당 매출 확대, 판관비 정상화로 1분기 실적 발표 시기와 올해 업종 내에서 가장 돋보이는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2% 급증한 111억원을 기록해 높아진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107억원을 충족시킬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매출은 12% 증가한 1446억원으로 추산했다.

중국 자회사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홍콩 자회사 TBH글로벌의 실판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6%, 110%씩 급증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1분기 평균 매장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에 불과했으나 매장 효율화와 춘절 수요 호조로 점당 매출 증가율이 15%에 달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매출 효율화가 지속됐다고 풀이했다.

그는 "중국 법인 실적 반등과 함께 주가가 저점에서 90% 가까이 상승했다"면서도 "현재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은 향후 12개월 이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1.6배로 과거 8배를 저점으로 20배 이상까지 형성된 점을 감안하면 상승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