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눈치 100단' 회사채 애널들, 건설株 어닝쇼크 예상했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Stock & Talk
    “수주경쟁이 심화됐고 사업 노하우가 부족하기 때문에 해외 매출이 급증한 건설사들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 대형 건설업체들의 실적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몇 달 전 경고성 보고서를 낸 회사채 애널리스트들이 주목받고 있다. 동양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상당수 증권사들은 지난해 말 ‘2013년 회사채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이들 업체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한금융투자 채권 리서치팀은 지난해 11월 말 “해외 플랜트 수출 비중이 높은 대형 건설업체들의 수익성은 생각보다 좋지 않다”며 “국내 위주 우량 건설업체보다 나쁘다”는 분석을 제기했을 정도다.

    회사채 담당 애널리스트들이 주식 담당 애널리스트들보다 앞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을 수 있었던 데에는 업무 환경 차이 때문으로 볼 수 있다. 한 증권사 채권 리서치 팀장은 “채권 운용은 주식과 달리 매입한 뒤 만기까지 보유하기 때문에 신용사건 발생 여부가 주 관심사”라며 “비관적인 시각을 오히려 선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채 관련 보고서는 대개 몇몇 투자자들을 위한 ‘내부용’이라 눈치를 덜 보는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얼마 전 매도 리포트를 낸 애널리스트의 경우 빗발치는 비난에 마음고생을 하다가 안면마비가 왔을 정도”라며 “매도 리포트를 내면 무조건 ‘나쁜 놈’으로 모는 행태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이찬진 금감원장 "자산운용사 상품 쏠림·과열 경쟁 강도 높게 감독"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자산운용업계의 상품 쏠림과 과열 경쟁에 대해 강도 높은 감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투자협회장과 20개 자산운용사 CEO(최고경...

    2. 2

      [속보] 이창용 총재 "국민연금, 투자수익률 원화로만 표시…개선해야"

      [속보] 이창용 총재 "국민연금, 투자수익률 원화로만 표시…개선해야"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3. 3

      [속보] 이창용 총재 "국민연금, 해외투자 환헤지 등 전략 불투명해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국민연금 해외 투자 룰이 너무 투명하게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다.이 총재는 17일 오후 한은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설명회에서 "환 헤지 시점이나 중단 시점 등이 국내외 외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