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7일 유진테크에 대해 "반도체 투자재개를 앞둔 현 시점을 적극적인 매수 시기로 판단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반도체 업종내 최선호주(Top Pick)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안성호 연구원은 "유진테크는 반도체 미세공정 전환의 최대 수혜업체"라며 "지난해 낸드 플래시 장비매출 비중이 88%에 달해 공정전환이 빠른 낸드 플래시 장비매출 비중이 높은 특징이 있다"고 전했다.

안 연구원은 "올 3분기에는 전방업체의 1Xnm 낸드 플래시 양산이 예정돼 LPCVD(저압화학증기증착) 등 주력장비 매출증가가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 시안공장과 SK하이닉스 M12 증설투자 규모가 연초 계획보다 증액될 경우 유진테크의 수혜 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진테크 주가는 연초 대비 36% 상승했지만, 반도체 투자 재개를 앞둔 현 시점을 적극적인 매수 시기로 삼는 게 좋다는 조언이다. 현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1배에 불과한 저평가 상태라고도 진단했다.

안 연구원은 "반도체 상승 사이클 진입에 따라 내년 실적전망을 상향한다"며 "목표주가 적용 PER 배수를 9.7배에서 10.4배로 상향하면서 목표가를 올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