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7일 서울반도체에 대해 1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소폭 못미치겠지만 2분기 이후 외형성장 동력(모멘텀)의 강화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유철환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0% 감소한 2284억원, 영업이익은 142.2% 늘어난 96억원을 달성, 시장의 영업이익 기대치인 113억원을 소폭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초 계절적 비수기를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이라는 판단이다.

유 연구원은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것은 일회성 비용을 이미 반영한 데 따른 비용구조 개선과 고부가가치 조명의 매출 비중 확대로 제품 믹스가 개선됐기 때문"이라며 "1분기 예상 매출액 중 조명부문(백색가전 및 자동차용 포함)의 매출 비중은 약 48% 수준으로 지난해 연
간 조명부문 매출 비중인 44% 대비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분기 이후 외형 성장 모멘텀은 더 강화될 것이라는 게 유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월별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며 3월 한 달 매출만 약 900억원을 기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매출 호조세는 2, 3분기까지의 외형확대 추세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 3분기 중 매출액은 각각 전분기 대비 12.7% 증가한 2574억원, 13.8% 늘어난 2929억원을 기록해 분기별 외형성장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